코스피, 다시 1,900선 내줘…삼성그룹주 ‘출렁’

코스피, 다시 1,900선 내줘…삼성그룹주 ‘출렁’

입력 2016-01-29 10:20
수정 2016-01-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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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9일 재차 확대된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하루 만에 1,80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오전 10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71포인트(0.93%) 내린 1,889.23을 나타냈다.

지수는 1.93포인트(0.10%) 내린 1,905.01로 시작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확대로 1,890선으로 주저앉았다.

증시는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별 무리 없이 끝났다는 안도감에 1,9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 요인들이 가라앉지 않으며 추세적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유가 급등락, 중국 증시 불안 등이 해소되지 않으며 외국인의 매도세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참여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 중인 삼성SDS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삼성그룹주가 출렁인 점도 증시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

이 부회장의 지분 매각 소식에 삼성SDS는 이 시간 현재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기대만큼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신호가 나오지 않은데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악재도 해소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수가 전날 1,900선을 회복하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95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장 초반부터 강도 높은 매도세를 높이고 있다.

기관도 259억원어치를 팔며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1천857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 7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천377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나 전체적으로 1천369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05%), 운송장비(-1.85%), 서비스업(-1.80%), 의약품(-1.33%) 등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SDS(-12.84%)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현대모비스(-4.06%), 네이버(-3.17%), 기아차(-2.53%), 삼성전자(-2.45%)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도 동반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현재 전날보다 2.49포인트(0.37%) 내린 678.80을 나타냈다.

지수는 2.47포인트(0.36%) 오른 683.76으로 시작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 속에 약세로 전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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