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톡스50 선물’ 국내 첫 상장…수수료·정보이용료 절감 혜택
6월부터 유럽 대표 지수인 유로스톡스50 선물을 환전 없이 원화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최경수(왼쪽)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제프리 테슬러 유렉스&클리어스트림 총괄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 사옥에서 유로스톡스50 선물과 미니 코스피200 선물 교차상장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제공
유로스톡스50은 독일과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 12개국 증시에 상장된 50개 우량기업을 뽑아 만든 지수다. 우리나라에선 주가연계증권(ELS) 기초자산으로 많이 활용된다. 지난해 유로스톡스50 선물 일평균 거래량은 2만 1152건으로 주요 해외 지수 상품 중 가장 거래가 활발했다.
해외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이 거래소에 상장된 것은 처음이다. 김도연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상무는 “거래소에 상장된 유로스톡스50 선물을 거래하면 수수료와 정보이용료 절감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거래소를 찾은 제프리 테슬러 유렉스&클리어스트림 총괄대표는 “한국 시장에 유로스톡스50을 활용한 상품이 많아 교차상장을 결정하게 됐다”며 “한국거래소와 유렉스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거래 및 위험관리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회원사 설명회와 업무규정 개정, 국내외 투자설명회 등을 거쳐 6월 27일 유로스톡스50 선물을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미니 코스피200 선물의 유렉스 상장은 연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6-04-21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