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자반고등어/박후기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자반고등어/박후기

입력 2010-09-25 00:00
수정 2010-09-2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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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아버지가 가련한 아들을 껴안고 잠든 밤

마른 이불과 따끈따끈한 요리를 꿈꾸며 잠든 밤

큰 슬픔이 작은 슬픔을 껴안고 잠든 밤

소금같은 싸락눈이 신문지 갈피를 넘기며 염장을 지르는, 지하역의 겨울밤

2010-09-2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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