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삶/정호승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삶/정호승

입력 2014-11-08 00:00
수정 2014-11-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삶/정호승


사람들은 때때로

수평선이 될 때가 있다

사람들은 때때로

수평선 밖으로 뛰어내릴 때가 있다

밤이 지나지 않고 새벽이 올 때

어머니를 땅에 묻고 산을 내려올 때

스스로 사랑이라고 부르던 것들이

모든 증오일 때

사람들은 때때로

수평선 밖으로 뛰어내린다
2014-11-08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