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의 첫 시험대는 인사

[사설]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의 첫 시험대는 인사

입력 2011-10-29 00:00
수정 2011-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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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은 어제 민관(民官) 협치의 공동정부가 시정의 핵심임을 재확인했다. 그러려면 구체적으로 시정을 꾸려나갈 인적 시스템을 짜는 게 급선무다. 첫 업무로 잡은 무상급식안은 쾌도난마 식으로 처리했지만, 첫 시험대인 인사는 그리 녹록지 않다. 벌써부터 그를 지원했던 세력들 간에 논공행상을 둘러싼 하마평이 나돌고 있다. 공정과 상식의 인사를 해서 변칙과 특권의 타파를 외쳤던 초심을 유지할지, 아니면 늘 비판해 온 기성 정치권의 전철을 밟을지는 본인의 몫이다.

이번 선거 때 민주당 등 야5당과 참여연대와 희망제작소 등 시민사회세력 등이 연대를 해서 박 시장을 도왔다. 박 시장은 이들을 ‘무지개연합’이라고 지칭한 바 있다. 적정한 규모로 적재적소에 기용하면 이름 그대로 무지개가 활짝 핀 인사로 평가받을 수 있다. 그러기를 기대하지만 우려가 앞선다. 지원 세력들은 각자의 인선안을 박 시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실이라면 인사 주도권 경쟁이 시작된 셈이다. 그 내용들이 같을 리가 없고,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쪽으로 짜여졌을 공산이 크다. 박 시장이 그에 휘둘려서는 안 될 것이다. 박 시장은 민주당에 정무부시장 자리를 약속했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혈혈단신으로 출마했고, 제1야당이 후보직을 양보했으니 그 정도는 배려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5개 투자기관과 11개 출연기관 등 산하기관을 포함해 시장이 임명권을 가진 자리는 널려 있다. 행여 시민과 함께한다는 명분으로, 혹은 연대를 빌미로 무분별한 자리 나눠먹기로 이어져서는 곤란하다. 점령군 시비를 빚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박 시장은 어제 서울시 간부들에게 인사를 급하게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런 만큼 정무라인을 중심으로 보좌그룹을 먼저 짜고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연말 인사를 통해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첫 단계부터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뒤 공무원들이 그의 시정철학을 이해하고 잘 따르도록 인사에 공정성을 기해야 할 것이다. 전임 시장과의 차별화에 치중하다가 편가르기식 인사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행정의 연속성을 잃는 일이 없도록 중심도 잡길 바란다.

이민옥 서울시의원, 청각·언어장애인 복지 증진 공로 인정감사장 받아

이민옥 서울시의원(성동3,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서울시농아인협회 성동구지회로부터 청각·언어장애인들의 복지 증진과 공동체 형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받았다. 이날 감사장 수여식은 성동구이동복지센터에서 열린 ‘2025년 따뜻한 겨울나눔 지원사업 성동구 농아인과 함께하는 사랑 나눔 잔치’ 행사에서 진행됐으며, 성동구 청각·언어장애인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의원은 그동안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사회적 포용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며, 특히 지역사회와의 연계 지원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공동체 형성에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농아인협회 성동구지회는 감사장을 통해 “귀하께서는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사회적 포용 환경 조성과 지역사회와의 연계 지원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공동체 형성에 힘써 추진한 공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동구 농아인청각·언어장애인들의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감사장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청각·언어장애인 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것이 인정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감사장은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힘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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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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