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강 개발은 정책의 일관성이 담보 돼야

[사설] 한강 개발은 정책의 일관성이 담보 돼야

입력 2015-08-25 17:56
수정 2015-08-2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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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서울시가 그저께 내놓은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자원화 추진 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한강을 크게 7개 권역으로 나눠 2030년까지 생태 환경을 복원하면서 문화와 교통이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한강 및 주변 지역 관광자원화 추진 방침을 발표한 지 1년 만에 정치색을 달리하는 지방정부와 공동으로 마련한 종합적인 한강 개발 청사진이라는 것도 의미를 더한다.

한강은 그동안 많은 유동 인구와 빼어난 자연경관 등 엄청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에는 미흡했다.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의 대부분이 서울을 찾고 있으나 시내 면세점, 명동과 동대문 등 쇼핑 위주의 관광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 관광객의 77.6%가 명동을 찾은 반면 한강을 찾거나 유람선을 타고 경관을 즐겼다는 관광객은 12.5%에 불과했다. 이유는 한강이 변변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만한 문화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2019년까지 4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자해 한강의 이촌~여의도 권역에 문화, 관광시설과 수상교통 허브를 구축한다는 1차 추진 계획은 더욱 눈길이 간다. 특히 이 권역의 개발로 4000여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니 나머지 권역의 구체적인 개발 방안도 벌써 기다려진다.

박영한 서울시의원, 서울시재향군인회 자문위원 공식 위촉

서울시의회 박영한 의원(국민의힘, 중구 제1선거구)이 지난 9일 개최된 ‘2025년 서울향군 안보콘서트 및 화합 송년회’에서 서울시재향군인회 자문위원으로 공식 위촉됐다. 이번 위촉은 박 의원이 평소 지역 안보와 보훈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서울향군의 활동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뤄진 것이다. 이날 행사는 해군호텔에서 향군 임직원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안보콘서트에서는 문성묵 박사의 안보 강연, 우수 학생 발표, 군악대 연주 등을 통해 한반도 안보 환경을 다시 점검하고 향군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2부 송년행사에서는 자문위원 위촉패 수여, 주요 활동 보고, 축사, 만찬 등 향군 구성원의 화합과 사기 진작을 위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서울향군은 박 의원에게 자문위원 위촉패를 수여하며, 향군과 지역 안보를 위해 꾸준히 기울여 온 의원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박 의원은 향후 자문위원으로서 안보 활동, 보훈 정책, 향군 조직 활성화 등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위촉 소감에서 박 의원은 “향군은 대한민국 안보의 버팀목이자 지역사회 안보 의식을 이끄는 핵심 조직”
thumbnail - 박영한 서울시의원, 서울시재향군인회 자문위원 공식 위촉

남은 과제는 정부나 서울시가 추진 방안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느냐에 있다. 한강 개발은 정권이나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변경과 취소를 거듭해 온 측면이 많다. 박원순 시장은 취임 초기 세빛둥둥섬을 비롯해 전임 오세훈 시장의 한강르네상스 개발 계획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경제성과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전임 시장의 업적 지우기로 비친 것도 사실이다. 이번 1차 추진 방안이 박 시장의 임기에 맞춰진 것도 이를 의식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특히 700t급 유람선을 띄우겠다면서도 이명박 정부가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2조 3000억원을 들여 완공한 경인아라뱃길의 유람선 운영계획이 빠진 것도 의구심을 자아낸다. 한강 개발은 정부와 자치단체가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할 국가적인 사업이다. 한강은 시장이나 장관이 마음대로 다룰 수 없는 우리의 영원한 자산이다.

2015-08-2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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