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광장] 서울시, 3년 만의 베이징행 의미/강필영 서울시 국제협력관

[자치광장] 서울시, 3년 만의 베이징행 의미/강필영 서울시 국제협력관

입력 2018-11-29 17:34
수정 2018-11-29 17: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문병란 시인의 ‘희망가’ 중 일부다. 그간 서울은 베이징을 중심으로 중국 내 도시와의 도시외교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3년 전,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르스로 인해 위기에 몰린 서울 관광을 살리고자 빨간 바지를 입고 베이징, 광저우 등을 돌며 관광마케팅을 펼쳐서 중국관광객 회복에 기여했다. 이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외교안보 이슈로 한·중 관계가 악화됐고 서울과 중국 내 도시와의 교류도 어려움에 봉착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법. 박 시장은 추궈훙 주한중국대사 등 주요 중국 인사들과 꾸준히 만나고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중국의 날’도 매번 개최하는 등 교류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미지 확대
강필영 서울시 국제협력관
강필영 서울시 국제협력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이후 한·중 관계가 복원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고 그 연장선에서 박 시장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한·중 지방정부 수장들이 모이는 한중지사성장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지난 25~28일 베이징을 방문했다. 한중지사성장회의는 한·중 양국 광역자치단체장들이 모여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를 논하는 자리다. 2016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이번 방문은 한국 시도지사 대표단의 단장 역할과 서울·베이징 자매결연 2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 개최를 통해 한·중 우호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출장이었다.

박 시장은 리커창 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한·중 양국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베이징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이해 문화공연, 경제, 관광, 환경 등 전 분야에서 대중국교류 재점화를 본격적으로 알렸다. 또한 서울시장 최초로 베이징 대학에서의 강연을 통해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과 베이징, 그리고 양국이 어떻게 협력해야 할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중 관계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다. 그러나 분명한 건 도시외교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소개한 시의 구절처럼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반드시 찾아오는 기회, 그 순간을 준비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서울시의 베이징 방문은 한·중 도시외교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2018-11-30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