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탈의중/노주석 논설위원

[길섶에서] 탈의중/노주석 논설위원

입력 2010-11-23 00:00
수정 2010-11-23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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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있는 시민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광화문광장을 42년 동안 지켜온 충무공 이순신 동상이 수리차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메우려고 설치된 ‘탈의중’ 가림막을 동상 실사(實寫) 가림막으로 교체할 것인지를 묻는 서울시의 설문조사다.

동상이 철거된 이후 어느 날. 광화문광장을 지나다 동상이 서 있던 자리에 흰색 상자 하나가 떡하니 올려져 있는 걸 봤다. 놀라서 가까이 다가가 보니 탈의중이라는 문패가 달렸고, 문 위에는 장군의 갑옷이 걸려 있었다. 탈의실에서 장군이 옷을 갈아입고 있음을 알리는 설치미술이었다. 관련성·독창성·충격성을 모두 충족시킨 기발한 옥외 광고다. 나도 모르게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여러 컷 찍었다.

아무튼 오래 살고 볼 일이다. 한 달 남짓이지만 수호신이 사라지고 나서 느낄 시민들의 허전함을 채워주려는 서울시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시민들의 선택이 궁금하다. 예술을 택할 것인가, 진짜같은 사진을 택할 것인가. 마치 파리시에 사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이민옥 서울시의원, 청각·언어장애인 복지 증진 공로 인정감사장 받아

이민옥 서울시의원(성동3,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서울시농아인협회 성동구지회로부터 청각·언어장애인들의 복지 증진과 공동체 형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받았다. 이날 감사장 수여식은 성동구이동복지센터에서 열린 ‘2025년 따뜻한 겨울나눔 지원사업 성동구 농아인과 함께하는 사랑 나눔 잔치’ 행사에서 진행됐으며, 성동구 청각·언어장애인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의원은 그동안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사회적 포용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며, 특히 지역사회와의 연계 지원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공동체 형성에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농아인협회 성동구지회는 감사장을 통해 “귀하께서는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사회적 포용 환경 조성과 지역사회와의 연계 지원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공동체 형성에 힘써 추진한 공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동구 농아인청각·언어장애인들의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감사장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청각·언어장애인 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것이 인정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감사장은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힘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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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2010-11-23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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