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풀뜯어 먹는’ 호랑이 화제

中 ‘풀뜯어 먹는’ 호랑이 화제

입력 2010-02-25 00:00
수정 2010-02-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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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 동물원의 호랑이가 풀을 뜯어 먹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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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양자만보(揚子晩報)는 최근 장쑤성(江蘇省) 쑤저우(蘇州) 동물원의 호랑이가 봄을 맞아 새로 돋아나는 푸른 풀을 뜯어 먹는 장면이 자주 목격돼 관광객들을 흥미롭게 하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풀뜯어 먹는 호랑이는 ‘바이샹샹(白相相)’이라는 누리꾼이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기현상이라고 평가하며 다양한 해석을 제시했고 해당 동물원은 사실을 확인하려는 관람객들로 만원을 이뤘다고 한다.

 바이샹샹은 “최근 며칠 날씨가 좋아 동물원에 자주 놀러갔다가 우연히 호랑이가 고개를 숙이고 땅 위의 풀을 뜯어 먹는 장면을 보고 바로 사진을 찍었다”면서 “동물원이 호랑이를 대상으로 특별 실험을 진행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누리꾼 ‘우샤오샤오(吳小小)’는 “사람이 간식을 먹듯이 호랑이도 고기 외에 풀도 먹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매우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주장하면서 “풀은 식물섬유를 증가시켜 소화를 도와주며 위장을 건강하게 한다.개와 고양이도 풀을 먹는다”고 말했다.

 양자만보의 자체 취재결과,호랑이들이 풀을 뜯어 먹는 것은 사실이지만 먹는 풀의 양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동물원 사육사는 8세인 수컷 호랑이와 2세인 암컷 호랑이가 각각 2002년과 2009년 만주에서 동물원으로 이사온 후 1년에 수차씩 발정기마다 1주일간 소량의 풀을 뜯어 먹곤 한다면서 이번에도 발정기를 맞아 풀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두마리 호랑이가 매일 한차례씩 소고기 8근,닭고기 4근 등 12근의 고기를 먹고 있다면서 불필요한 오해는 하지말라고 덧붙였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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