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불법투기도 ‘구글 어스’에 꼬리잡힌다

폐기물 불법투기도 ‘구글 어스’에 꼬리잡힌다

입력 2010-03-31 00:00
수정 2010-03-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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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트위터 등의 인터넷 서비스를 정치인들이 활용하는 등 인터넷 서비스의 용도가 다양하게 개발되는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한 보안관이 환경 폐기물을 불법으로 몰래 버린 범인을 위성과 항공 사진을 통해 지리정보를 제공하는 ‘구글 어스’로 추적,체포해 화제다.

 31일 이 지역 신문 ‘펜사콜라 뉴스 저널’의 인터넷에 따르면,플로리다주 산타 로자 카운티의 보안관 대리 그레고리 반즈는 지난달 23일 길이 5.5m에 무게 1t인 보트 한 척이 페이스시의 미개발지에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보트의 등록 번호판은 이미 제거돼 있어 주인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반즈 보안관대리는 인터넷 ‘구글 어스’ 서비스를 이용해 주변 지역의 이전 사진기록들을 검색한 끝에 범인 드와이트 에버렛 포스터의 집에 문제의 보트가 있는 사진을 찾아냈다.

 포스터가 보트를 몰래 내다 버리기 전에 찍힌 사진 때문에 꼬리가 잡힌 것이다.

 지난 27일 체포된 포스터는 500lb(약 226kg) 이상의 폐기물을 신고하지 않고 불법 투기한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벌금 5천 달러에 최고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는데,나중에 포스터의 아들이 이 보트를 쓰레기 매립지에 신고하고 버리는 데는 단 돈 18달러만 들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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