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분기 경제성장률 11.9%

中 1분기 경제성장률 11.9%

입력 2010-04-16 00:00
수정 2010-04-1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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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1.9%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분기별 성장률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2% 상승하는데 그쳐 예상을 밑돌았다. CPI가 ‘마지노선’인 3%에 못 미쳐 금리인상 등에 대한 중국 정부의 부담은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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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경제지표를 발표했다. GDP는 8조 577억위안으로 지난해 4분기의 10.7%에 이어 연속 두 자릿수로 성장해 확고한 경기회복 추세를 반영했다.

고정자산투자가 25.6% 늘었고 규모 이상 기업의 총생산액이 19.6% 증가하는 등 배경지수도 긍정적이다. 민간소비도 17.9% 증가했다. CPI는 3월 들어 상승세가 둔화됐다. 3월 CPI는 2.4%로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원재료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3월에 5.9% 상승했으며 1분기 평균은 5.2%에 달했다.

국가통계국 리샤오차오(李曉超) 대변인은 “경제 상황이 매우 복잡하고 경기회복 국면에서 적지 않은 모순과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통화팽창 등에 대한 우려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리 대변인은 또 경기부양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새로운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정책의 유연성과 민첩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2분기 중 1~2차례 지급준비율을 더 인상한 뒤 금리인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신규대출이 크게 감소하고 있어 유동적이다.

14일 발생한 칭하이(靑海)성 위수(玉樹)현 지진 피해규모 및 복구대책 등도 향후 경제정책 운용의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tinger@seoul.co.kr
2010-04-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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