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재 유럽 접근…항공 운항 또 차질

화산재 유럽 접근…항공 운항 또 차질

입력 2010-05-11 00:00
수정 2010-05-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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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항공대란을 촉발시킨 아이슬란드 화산재 구름이 유럽 대륙으로 이동하면서 항공기 운항에 또다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유럽항공관제청(유로컨트롤)은 10일 “화산재 고밀도 지역이 대서양에서 이베리아 반도로 이동할 수 있다.”라며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항공기 운항 중단 가능성을 경고했다.

유로컨트롤은 화산재 구름의 이같은 이동으로 이날 유럽에서 항공기 이륙이 약 500건 줄어들고 대서양 횡단도 우회로를 통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 항공당국 AENA는 그리니치 표준시(GMT) 기준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적어도 오후 6시까지 6천∼1만600m 상공의 항공기 운항을 제한했다.

포르투갈 민간 항공당국 NAV도 GMT 기준으로 이날 오전 11시까지 약 200편의 항공기 운항을 연기했다. 포르투갈 아조레스와 마데이라 제도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기들도 모두 발이 묶였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2일부터 4일동안 포르투갈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포르투갈 가톨릭 교회는 교황 방문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한 제2의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유럽 각국은 지난 주말 화산재 구름 확산으로 중단됐던 수백편의 항공기 운항을 이날 재개하자마자 화산재 구름이 다시 접근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설사 며칠 내로 항공기 운항 여건이 나아진다 하더라도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은 당분간 멎을 것 같지 않다며 항공 대란이 언제든 재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파리·프랑크푸르트·마드리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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