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재앙”…日 총리 ‘난감한 옷차림’ 구설수

“패션 재앙”…日 총리 ‘난감한 옷차림’ 구설수

입력 2010-05-13 00:00
수정 2010-05-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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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추락으로 고심하고 있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가 이번에는 난감한 옷차림 때문에 입방아에 올랐다.

 12일 CNN 인터넷판의 보도에 따르면 하토야마 총리는 최근 유권자들을 공관에 초대한 뒤 바비큐 파티를 열어 대접하는 ‘리얼 하토 카페’ 행사를 열었다.

 하지만 이 행사에 빨강,노랑,파랑,초록,보라색이 섞인 현란한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나타난 것이 화근이었다.

 유권자들과의 대화를 위한 그의 노력보다는 이 옷차림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한 패션 디자이너는 이를 보고 ‘패션 재앙’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일본 패션디자이너 돈 코니시는 현지 잡지 기고문에서 이 셔츠가 하토야마 총리가 패션 전과기록(rap sheet)에 들어갈 추가 범죄라고 혹평하며,하토야마 총리의 셔츠는 그의 지지율이 말해주듯 그가 이미 사람들에게서 멀어졌음을 나타내 준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지난 7~9일 실시된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토야마 내각의 지지율은 불과 24%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주일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 이전 문제가 이달까지 해결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그의 거취에까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총리의 옷차림처럼 사소한 일을 입에 올리는 것은 좋은 징조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정책 컨설팅 회사 ‘아시아 전략’의 키이스 헨리 컨설턴트는 일본 국민과 언론의 이 같은 태도는 오히려 총리가 펴는 정책에는 관심이 없을 만큼 대중이 총리에 대한 인내심을 잃었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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