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15개주에 비상사태 추가 선포

태국 15개주에 비상사태 추가 선포

입력 2010-05-14 00:00
수정 2010-05-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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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지도부 온건파·강경파로 분열

 태국 정부가 반정부 시위 지역에 대한 봉쇄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시위대 지도자가 의문의 저격을 당해 중태에 빠지면서 태국 정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반정부 시위대(UDD,일명 레드셔츠) 지도부가 온건파로 강경파로 분열되면서 시위 정국 해결을 더욱 어렵게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11월14일에 조기총선을 실시하자는 타협안을 제시했는데도 불구하고 시위대가 자진해산을 거부하자 타협안을 철회하고 13일 오후 6시를 기해 시위대가 무단 점거하고 있는 방콕 쇼핑중심가인 라차프라송 거리 일대를 장갑차 등을 동원해 완전히 봉쇄했다.

 정부는 라차프라송 거리 일대에 실탄으로 무장한 저격수까지 배치했으며 지상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서비스 중단,단전.단수,휴대전화 서비스 중단 등의 조치도 취했다.

 정부는 시위 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는 출입증을 검사한 뒤에 출입을 허용하고 있으며 기업체들의 경우 14일 하루 동안 임시 휴업토록 조치했다.

 시위 지역에 인접한 미국과 영국 대사관은 태국 정부의 봉쇄작전으로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14일부터 비자발급 등 대사관 업무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

 정부는 또 지방에 있는 시위대 동조자들이 방콕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북부와 북동부 지역의 15개 주에 비상사태를 추가 선포했다.수도 방콕은 지난달 7일부터 비상사태가 선포돼 있는 상태다.

 정부가 시위 지역에 대한 봉쇄 작전에 들어간 직후 UDD 지도부 중 최고 강경파로 분류되는 카티야 사와스디폰이 의문의 저격을 당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카티야는 13일 오후 7시30분께 시위 지역 주변에서 외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도중 머리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며 현재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전에 능통한 군장성 출신인 카티야는 시위대가 자진해산하더라도 자신은 일부 지지자들과 함께 결사항쟁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강경 입장을 고수해온 인물이다.

 시위대 지도부가 온건파와 강경파로 분열된 것도 시위 정국을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

 온건파 지도자들은 정부측의 타협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강경파 지도자들은 투쟁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시위대 지도부가 단일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파 지도자 중 한 명인 자투폰 프롬판은 “카티야가 저격을 당했지만 우리의 투쟁을 멈추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도시 빈민과 북부,북동부 지역의 농민 등을 주요 지지층으로 하고 있는 UDD는 부정부패 혐의로 해외도피중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를 지지하는 단체로 지난 3월14일부터 방콕에서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요구하며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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