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유출 가을까지 갈 수도”

“美 원유유출 가을까지 갈 수도”

입력 2010-06-08 00:00
수정 2010-06-0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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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경비대 사령관 비관 전망

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를 감시하고 있는 미 해안경비대 사령관 테드 앨런 제독이 6일(현지시간) 원유 유출로 인한 위기상황이 가을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한 앨런 제독은 “원유 유출구를 막더라도 수개월 동안 원유가 유출될 것”이라면서 “이는 가을까지 계속될 것이고 멕시코만 전체를 포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감압 유정을 설치해 원유 유출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작업이 8월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 것보다 훨씬 비관적인 예측이다.

그는 “차단 시설이 설치되더라도 원유의 일부만을 가둬 놓을 수 있을 뿐”이라면서 “유출 원유는 경제적으로나 물리적으로 모든 사람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고 책임사인 BP는 지난 5일 하루에만 유출 원유 중 1만500배럴을 수습했다. 이는 전날 6077배럴을 수습한 것에 비해 수습 속도가 훨씬 빨라진 것이다.

BP는 현재 해저 원유 유출구에 둥근 지붕 형태의 차단 돔을 설치하고 유출 원유를 회수하는 작업을 실시 중이며, 하루 원유유출량을 1만 2000~1만 9000배럴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AP통신은 이번 원유유출 사고와 관련된 180여건의 집단소송을 앞두고 이를 담당하게 될 미 남부지방 연방법원 판사들과 석유회사의 부적절한 커넥션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0-06-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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