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세력 커피시장 공습… ‘로부스타’ 원두값 급등

투기세력 커피시장 공습… ‘로부스타’ 원두값 급등

입력 2010-06-15 00:00
수정 2010-06-1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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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체불명의 투기세력이 대규모의 커피를 매입, 로부스타(Robusta) 커피 원두 가격이 사흘 만에 20%가까이 치솟으면서 헤지펀드들이 수백만달러규모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라비카, 리베리카와 함께 세계 3대 커피 원두에 속하는 로부스타 7월 선물은 지난 9~11일 런던 국제금융선물거래소에서 18.7% 급등한 t당 1579달러(약 200만원)를 기록하며 14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급등세는 지난주 커피 재고가 지난해 9월 대비 40% 급감한 23만t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트레이더들은 선물계약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던 한 회사가 내달 계약 만기 도래시 현물을 인수하겠다고 나서면서 커피 원두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진단했다. 이 때문에 지난 2년간 시세 하락에 투자해 이익을 봤던 헤지펀드들은 큰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정확히 어느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FT는 트레이더들의 말을 인용, “그동안 헤지펀드들이 시장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었다.”면서 “현재는 커피를 사들이고,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0-06-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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