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흑인 연쇄살인 용의자 체포

美서 흑인 연쇄살인 용의자 체포

입력 2010-08-14 00:00
수정 2010-08-1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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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쇄 살인사건 용의자로 미국 애틀랜타에서 체포된 이스라엘 남성 엘리아스 아부엘라잠(33)이 13일 애틀랜타 법원에 출두했다.

 지난 11일 경찰에 체포된 아부엘라잠은 미국 오하이오와 미시간,버지니아 주 등지에서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늦은 밤 혼자 있는 남성에게 접근해 길을 묻거나 고장난 차를 고치는 것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뒤 칼로 피해자를 찌르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피해자 중 최소 15명이 흑인이었고,15세 소년과 67세 노인도 포함돼 있었다.하지만 당국은 인종이 범행과 관련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애틀랜타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다른 범행 지역으로 인도되는 것에 동의했다.이에 따라 그는 다음 주 중반 미시간으로 인도될 예정이라고 그의 변호인이 전했다.

 아부엘라잠은 지난 7월27일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26세의 흑인 미국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등 총 18건의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텔아비브행 비행기를 타려고 기다리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도 버지니아 주에서 교통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됐을 당시 2008년 일어난 폭력사건 혐의자로 체포돼 잠시 구금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그의 차 안에서 망치와 칼이 발견됐지만 버지니아 당국은 그가 살인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한 채 그를 곧 석방하고 흉기도 되돌려줬다고 검찰 측은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에서도 6개월 전 드라이버로 지인의 얼굴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이스라엘 경찰 고위 간부는 전했다.하지만 피해자가 그의 혐의를 부인하는 등 수사 협조를 거부해 수사를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아부엘라잠의 지인과 가족들은 그가 침착하고 온화한 사람이었으며 그다지 공격적인 성향은 없었다며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워싱턴 AFP.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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