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없는 佛남성, 이번엔 지브롤터해협 횡단도전

사지없는 佛남성, 이번엔 지브롤터해협 횡단도전

입력 2010-09-21 00:00
수정 2010-09-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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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다리 없이 도버해협 횡단에 성공해 많은 감동을 준 프랑스인 필립 크루아종(42)이 이번엔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지브롤터해협 횡단 도전을 준비하고 나섰다.

 프랑스3 TV는 지난 18일 오리발이 부착된 의족에 의지한 채 13시간 23분 만에 영국과 프랑스 간의 도버해협을 건넌 크루아종이 지브롤터해협 횡단이라는 또다른 꿈을 갖고 고향으로 돌아갔고 보도했다.

 지브롤터해협은 최단 길이가 14㎞로 도버해협보다 짧지만 물살이 강하고 선박 통행도 많아 건너기가 쉽지 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크루아종은 20일 APTN과의 인터뷰에서 “희망만 있다면 한계를 뛰어넘는 게 가능하다”며 “16년 전 품었던 꿈이 실현될 것이라곤 생각지 못했다”면서 기뻐했다.

 그는 16년 전 감전사고로 팔다리를 잃고 요양하던 중 TV를 보다 도버해협을 건너는 보도를 접한 뒤 “나라고 왜 못하지?”라는 생각을 가졌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크루아종은 이제 스페인과 모로코를 잇는 지브롤터해협 횡단에 도전하고 싶다면서 좀더 적응훈련을 거친 뒤 1-2년 후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킨스쿠버 광으로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한 ‘나는 살기로 결심했다’라는 책도 출간한 그는 해협을 횡단하면서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우리는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이라며 “큰 어려움이 닥쳐도 우리는 다시 일어날 수 있다.인생이 고난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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