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 홍수로 이재민 300여만명 발생

인도 북부 홍수로 이재민 300여만명 발생

입력 2010-09-23 00:00
수정 2010-09-2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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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북부 지역에서 몬순으로 인한 홍수로 22일 현재까지 3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농경지 50만ha가 침수됐다.

 몬순 폭우로 히말라야 산맥에서 발원한 강들이 범람하면서 우타르 프라데시와 비하르,우타라칸드 주 등의 강둑들이 붕괴,가옥과 경작지,힌두교 성지 등을 휩쓸었다.

 인도의 최대 사탕수수 산지인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서는 농경지 50만ha가 침수됐으며 정부는 이로 인해 올해 설탕 생산이 약 10%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사탕수수 수확은 10월부터 시작된다.

 우타라칸드 주에서는 힌두교 성지 하리드와르 시를 위협할 정도로 갠지스 강이 범람해 군대가 동원됐다.재난대책센터의 한 관리는 하리드와르 시의 주민 50만명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우타르 프라데시와 비하르 주에서 홍수 이재민이 각각 170만명과 100만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두 주는 모두 인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이며 우타르 프라데시 주는 인구 1억9천만명으로 가장 인구가 많은 주다.

 인도 집권 국민회의당의 소니아 간디 당수는 21일 비행기를 타고 수해 지역을 둘러 본 뒤 만모한 싱 총리에게 피해지역에 대한 긴급 예산지원을 촉구했다고 국민회의당 성명이 밝혔다.

 러크나우<인도>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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