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러시아 무기밀매상 신병 美에 인도

泰, 러시아 무기밀매상 신병 美에 인도

입력 2010-11-16 00:00
수정 2010-11-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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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정부는 ‘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는 러시아 무기밀매상 빅토르 부트(44)의 신병을 미국에 인도했다고 태국 현지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수피산 팍디나루낫 태국 범죄진압국(CSD) 국장은 “내각 회의에서 부트의 신병 인도가 결정됐다”면서 “부트는 오늘 오후 1시27분(현지시각)께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미국 특별기를 타고 태국을 떠났다”고 밝혔다.

 부트의 변호사인 빅토르 부로빈은 이와 관련,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태국 법원은 부트를 상대로 제기된 추가 소송을 검토하지 않았다”며 “태국 정부의 신병 인도 결정은 불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옛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KGB) 출신인 부트는 아프리카와 아프가니스탄 등의 독재자들에게 무기를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미국은 미국인 살해기도와 테러리스트 지원물자 제공 시도 등의 혐의로 부트를 기소하고 신병 인도를 요청해 왔다.

 태국 항소법원은 지난 8월 부트의 신병을 미국에 인도하라고 판결했으나 태국 정부는 부트가 돈세탁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되는 등 법적 절차가 끝나지 않았다며 부트의 신병을 미국에 인도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러시아측은 태국 법원의 판결이 불공정하고 정치적인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부트의 신병 인도에 반대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 출신의 무기 밀매상 부트가 미국으로 인도될 경우 국가 기밀이 유출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트는 2008년 3월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으로 가장한 미국 마약단속국(DEA)의 함정수사에 걸려 무기거래 계약을 위해 방콕을 방문했다가 체포됐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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