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비밀 해저핵시설 보유정보 입수”

“中, 北 비밀 해저핵시설 보유정보 입수”

입력 2010-12-03 00:00
수정 2010-12-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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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안에 비밀 해저 핵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정보를 중국이 지난 2008년 입수했던 것으로 2일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최근 공개한 미국 국무부 외교전문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 2008년 9월 26일 중국 상하이 주재 미국 영사관이 작성한 외교전문에 따르면 상하이 현지의 한 북한 전문가는 크리스토퍼 비드 당시 미국 영사관 정치.경제담당관과 만나 6자회담과 관련된 의견을 나누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문가는 북한이 같은해 5월 6자회담 의장국이었던 중국에 제출한 핵 신고서가 ‘불완전한’ 것이었다며, 중국은 북한이 연안에 비밀 해저 핵시설을 갖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또 이런 정보 때문에 중국 지도부 내에서도 6자회담과 관련한 논쟁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이 전문가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 가운데 일부는 6자회담이 진행되는 형국이 중국에도 중요하기 때문에 당시 북한에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미국이 더 유연한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북한이 이런 핵시설 보유 사실을 숨겼다는 것은 북한 정권이 ‘시한폭탄’이라는 증거라며, 미국의 강경한 태도는 북한을 제어할 수 있는 잠재적인 기회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문과 관련,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이 장기간 복용해 온 오락성 약물이 전반적인 건강 악화에 영향을 미쳤으며,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된 정보는 북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1급 비밀’(top secret)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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