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오타이 20% 인상···한 병에 27만원

中 마오타이 20% 인상···한 병에 27만원

입력 2011-01-02 00:00
수정 2011-01-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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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대표적 명주인 마오타이(茅台)주 한 병의 소매값이 새해 들어 1천600위안(27만2천원)까지 올랐다.

 2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53도 짜리 마오타이주의 공장 출고가가 1일부터 전보다 20% 오른 619위안(10만5천원)으로 정해짐에 따라 소매값이 1천500위안가량으로 형성되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서는 1천600원까지 받는 곳도 있다.

 마오타이주는 작년 초만 해도 소비자값이 950위안에 불과했으나 추석 이후 2차례나 가격을 올려 작년 말까지 1천200위안가량에 팔렸는데 이번에 또 가격이 인상된 것이다.

 마오타이 제조사는 주류 대리점에 소매값이 959위안을 넘기지 않도록 ‘가격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이를 어길 경우 거래를 끊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이같은 가이드라인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공장에서 막 나온 마오타이주는 1차,2차 도매상을 거치며 1천위안까지 값이 뛴 다음 소비자에게 1천500위안에 넘어가 유통 과정의 거품이 심하다.

 게다가 도매상들은 마오타이주를 대량으로 사놓고 유통량을 줄인 뒤 비싼 값을 부르는 상대방에 물건을 넘기는 ‘갈증 마케팅’을 통해 마오타이주의 가격을 더욱 높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오타이 제조사는 이번 인상을 예고하면서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더 나아가 국익을 위한 것”이라고 인상 배경을 밝혔지만 소비자들은 “마오타이가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악용해 술값을 터무니없이 끌어올리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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