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서 600여명 대규모 탈옥

카이로서 600여명 대규모 탈옥

입력 2011-02-13 00:00
수정 2011-02-13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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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파워’ 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가 물씬한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12일 교도소에 갇혔던 600여명의 재소자가 탈옥, 치안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이집트 보안 당국은 카이로의 한 교도소에서 이날 아침 재소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뒤 탈옥에 성공했으며 외부의 조력자들이 탈옥을 돕고자 교도관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이 숨졌는데 희생자들이 교도관인지 재소자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집트에서는 지난달 말 경찰이 치안 유지를 사실상 포기하고 군이 투입되면서 혼란을 틈타 곳곳의 교도소에서 죄수들이 탈옥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탈옥수 중에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요원들도 포함됐고 이들은 대부분 지하 땅굴을 통해 가자지구로 돌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대규모 탈옥 사태가 벌어진 이후 이집트 군과 경찰은 민주화 시위에 대응해 치안 유지에 나서는 한편, 탈옥수 검거에도 주력해왔다.

이집트 보안 당국은 지난달 25일 반(反) 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만3천60명이 탈옥했으며 이중 1만14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고 국영 나일 뉴스가 내무부를 인용, 보도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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