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카다피의 든든한 친구들

벼랑 끝 카다피의 든든한 친구들

입력 2011-03-02 00:00
수정 2011-03-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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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좌파 지도자 차베스.오르테가 “카다피는 우리의 친구”SIPRI “카다피 전용기 벨라루스 왕복”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무자비한 진압으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으며 고립무원 상태에 빠진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에게도 아직 그를 지지하는 든든한 친구들이 남아 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국영방송에서 자신은 카다피를 비난하지 않을 것이고 “리비아에 관한 거짓말 작전(campaign of lies)이 진행되고 있다”며 리비아는 석유자원을 노리는 미국의 침공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내 친구였던 사람을 비난한다면 나는 비겁자일 것”이라며 “미국이 이미 리비아를 침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지 않았나. 그리고 거의 대다수 유럽 국가들도 리비아를 규탄하고 있다. 그들에게는 석유가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의 또 다른 좌파 지도자인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도 카다피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오르테가는 지난 26일 카다피를 “형제”라고 부르며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는 석유 통제권을 차지하기 위한 음모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카다피와 오르테가의 우정은 오르테가가 좌익 게릴라 집단인 산디니스타 해방전선(FSLN)을 이끌던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르테가는 아무도 시위대에 대한 전투기 공습을 본 적이 없다며 카다피에 불리한 거짓말들이 양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다피는 반미 정서를 가진 라틴아메리카의 좌파 지도자들과 그동안 친분관계를 유지해왔으며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비롯해 차베스, 오르테가를 지지해왔다.

오르테가는 2009년 카다피가 수여하는 알-카다피 국제 인권상을 받았으며 카스트로와 차베스도 역대 수상자들이다.

앞서 리비아는 지난달 15일 니카라과의 부채 1억9천600만달러를 면제해줬다고 니카라과 중앙은행이 밝힌 바 있다.

차베스, 오르테가 등과의 이런 친분관계 때문에 그동안 카다피의 망명설이 불거질 때마다 베네수엘라 등 카다피의 동맹국들이 망명 후보지로 거론돼 왔다.

또 리비아의 지원을 받아온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카다피 친위세력에 용병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짐바브웨도 망명지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최근 동유럽의 벨라루스에서 카다피의 전용기가 잇따라 목격됐다며 벨라루스가 카다피 측근들의 망명지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연구소의 휴 그리피스 연구원은 “우리가 아는 사실은 지난 7일 사이에 카다피의 전용기가 트리폴리에서 출발해 벨라루스까지 2차례 운항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벨라루스가 카다피 측근들의 망명지가 될 가능성과 함께 리비아로 운송되는 무기류의 공급원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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