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軍일각 반대 속 리비아 군사개입 준비

오바마, 軍일각 반대 속 리비아 군사개입 준비

입력 2011-03-19 00:00
수정 2011-03-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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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추가함정 파견..”미국 단독 행동 아니다” 강조

미국이 리비아 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리비아 내전에서 유엔의 군사적 개입을 승인하는 내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후 대(對)리비아 군사적 개입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결의 다음날인 18일 카다피에게 사실상 최후 통첩 성격으로 즉각적인 정전 조치를 요구하면서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군사력 개입이 있을 것임을 경고했다.

또 유럽연합 및 아랍 국가들과의 안보리 결의 이행 문제 협의를 위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19일 파리로 급파키로 하는 한편 군사조치의 실질적 주체격인 군에 대해서는 국방부와 함께 가능한 작전들을 협의토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수륙양용함인 바탄함을 포함한 추가 함정들을 오는 23일 지중해로 파견키로 결정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의 당면 목표와 관련, “폭력을 중단시키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면서 “두번째로는 최종 결과는 카다피가 떠나는 것이 돼야 한다”고 언급, 카다피 축출이 미국의 최종 목표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군과 의회 등에서 리비아 군사개입에 대한 지지가 전폭적인 것은 아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두 개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리비아에서 또다른 군사개입에 나설 수 없다는 군내의 강한 저항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군 지휘관들 사이에서는 리비아에서의 어떤 종류의 작전에 대해서도 큰 저항이 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국방부는 이 문제에 개입하고 싶지 않아 한다”면서 미군 지휘관들은 오바마 행정부에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었지만 명확한 답변을 얻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과반의 응답자들이 리비아에 대한 군사개입에 반대한다고 답한 점도 오바마에게는 부담이다.

이런 점을 감안한 듯, 오바마는 18일 발표한 성명에서 카다피가 안보리 결의를 거부할 경우 군사적 개입이 불가피한 이유를 설명하는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그대로 둔다면, 카다피가 주민들에 대해 학정을 저지를 것”이라면서 수천명이 죽고 인도적 위기가 뒤따르며 역내가 불안해지는 것은 물론 민주주의의 가치가 패배하고 국제사회의 말들은 허언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민들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 리비아에 대한 지상군 파병은 없을 것이라는 분명한 선도 그었다.

이와 함께 미국의 독단적인 조치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오바마는 “이는 우리가 홀로하는 조치들이 아니다”라면서 “영국, 프랑스 등 동맹과 아랍국가들이 이미 유엔 결의 이행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군에 대해서는 “최고사령관으로서 내가 우리 국민에게 군사력 사용을 요구하는 결정만큼 신중히 검토해 결정한 것은 없다”면서 2개의 전쟁을 미국이 수행중인 상태에서 이번 결정이 더욱 어렵게 내려졌음을 토로하며 이해를 구했다.

이에 앞서 오바마는 이날 백악관으로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비행금지구역에 반대해 온 리처드 루거 공화당 상원 외교위원회 간사 등 의회 지도자들을 불러 리비아 문제를 논의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또 존 베이너 하원의장, 일리애나 로스-레티넨 하원 외교위원장은 전화로 협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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