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쇼 방청하게 배심원서 빼 주세요”

”오프라 쇼 방청하게 배심원서 빼 주세요”

입력 2011-04-26 00:00
수정 2011-04-26 13: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美 30대 여성, 종방 앞둔 오프라 쇼 이유로 배심원 제외 요청

부정부패 혐의로 주의회에서 탄핵당한 라드 블라고예비치(54) 전 일리노이 주지사의 재심에 배심원 후보로 선정된 한 여성이 “재판 기간이 ‘오프라 윈프리 쇼’ 녹화방송 방청을 가려던 날과 겹친다”며 연방 판사에게 “배심원 후보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카고 덕슨 연방법원에서 배심원 후보 선정과 함께 시작된 블라고예비치의 재심은 이날 제임스 제이글 연방 판사와 배심원 후보 간의 인터뷰로 이어졌다.

1인당 약 5분씩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심원 후보 137번인 30대 여성은 제이글 판사에게 “다음 달로 종방되는 ‘오프라 쇼’의 5월 10일 방청권을 어렵게 구했다”면서 “녹화방송 방청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이번 재판의 배심원단에 포함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여성은 미연방 공무원 노조 AFSCME 시카고 106지부 회원이자 한때 가정폭력 상담요원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글 판사는 이 여성에게 녹화 날짜를 확인하고 의사를 되물었지만 배심원 후보에서 제외해주지는 않았다.

선타임스는 “다음 달로 25년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오프라 쇼의 방청권은 모두 동난 상태”라면서 “마지막 방송 날짜는 25일이지만 최종회 녹화일이 언제인지, 누가 게스트로 출연할지 등에 대해서는 제작사 측이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글 판사는 추가 인터뷰를 진행해 배심원단 후보를 40명으로 줄인 후 변호사와 검사의 심문을 통해 최종 12명의 배심원과 6명의 예비 배심원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블라고예비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008년 대선 승리로 공석이 된 일리노이 연방 상원의원직에 대한 매관매직 시도 등 총 24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재판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배심원단은 ‘연방 수사국에 대한 허위 진술’ 1개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 평결을 내렸고 매관매직, 뇌물수수 등 나머지 23개 혐의에 대해서는 평결을 내리지 않았다.

그의 유죄 입증에 실패한 검찰은 같은 혐의로 재심을 추진하기로 했고 블라고예비치도 “모든 혐의를 깨끗이 벗겠다”며 재심에 응했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