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빈 라덴 은신처 스텔스기 폭격 불허”

“오바마, 빈 라덴 은신처 스텔스기 폭격 불허”

입력 2011-05-03 00:00
수정 2011-05-03 08: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무고한 인명피해 발생, 빈 라덴 신원확인 증거 인멸 등 우려

박상현 특파원= 미국 정보당국이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를 파악한 후 이곳을 스텔스기를 동원해 폭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미국의 ABC방송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빈 라덴이 파키스탄의 아보타바드에 은신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올해 3월 이곳을 B-2 스텔스 폭격기로 타격하는 계획을 수립하도록 승인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이곳을 폭격할 경우 빈 라덴이 은신한 건물이 완전히 박살나고 빈 라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DNA조차 확보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이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것을 불허했다고 ABC는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스텔스기 폭격 계획을 거부한 데는 빈 라덴이 숨어 있는 건물에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22명이 거주하고 있고 인접한 곳에 가옥이 위치해 있어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 요원들을 투입해 빈 라덴을 제거하는 작전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네이비실 요원들은 아프가니스탄의 바그람 공군기지 인근에 빈 라덴의 은신처와 동일한 시설을 만들어 4월초까지 가상훈련을 실시하면서 실전 투입에 대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