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사성물질 예측시스템 고장…대피명령 차질”

“日 방사성물질 예측시스템 고장…대피명령 차질”

입력 2011-05-03 00:00
수정 2011-05-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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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유출되는 방사성물질의 양을 예측하는 시스템이 고장 나 인근 지역 주민들에 대한 대피 명령이 내려지는데 차질을 빚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예측 시스템인 응급대응지원시스템(ERSS)에 전기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ERSS는 기존의 방사성 물질 확산예측시스템(SPEEDI)이 충분히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장을 일으켜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하고 있다.

ERSS는 원전에 대한 압력과 온도를 측정해 원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방사성 물질이 대기 중에 얼마나 유출되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1987년 개발됐다.

이 시스템은 일본 경제산업성의 감시하에 원자력안전보안원이 운영하는 것이지만 그동안 큰 원전사고가 없어 제대로 사용된 적이 없었다.

ERSS와 SPEEDI는 함께 연계된 시스템으로 개발과 유지보수에 280억엔(3천700억원)이나 들어갔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대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하고 한참 후에야 SPEEDI를 통해 방사성 물질 확산 예측도를 공개함으로써 일부 지역의 주민들이 대피 시기를 놓쳤다는 비난을 받았다.

교도통신은 예측 시스템에 대한 사고가 일본의 재난방지 정책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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