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빈 라덴 사체 끔찍”..공개시 역풍 우려

美 “빈 라덴 사체 끔찍”..공개시 역풍 우려

입력 2011-05-04 00:00
수정 2011-05-04 08: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공개 유.불리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것”

백악관은 3일 오사마 빈 라덴의 사체 사진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빈 라덴의 사체가 너무 참혹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빈 라덴의 사체 사진에 대해 “끔찍한(gruesome) 사진”이라며 “사진 공개시 강한 분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한 이슈”라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교전 과정에서 사망한 빈 라덴의 사체 사진을 공개하는 것의 타당성을 고려할 때 민감한 부분들이 있다”며 “그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공개 여부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과거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두 아들이 교전후 사망하자 사체를 방부처리한 뒤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카니 대변인은 “과거에 했던 방식대로 사진을 공개할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사진 공개가 국내적으로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도움이 되는지 해가 되는지 등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빈 라덴의 사체 사진을 직접 보았느냐’는 질문에 “누가 그 사진을 보았는지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