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완지루 사망

베이징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완지루 사망

입력 2011-05-16 00:00
수정 2011-05-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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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베이징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새뮤얼 완지루(케냐)가 자신의 집 발코니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향년 24세.

16일 시카고 트리뷴 인터넷판은 육상 기록 주간지(Race Results Weekly)의 보도를 인용, “마라톤 챔피언 완지루가 이날 자신의 집에서 발코니 밖으로 뛰어내렸고 주변 사람들이 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전했다.

시카고 마라톤 디렉터 캐리 핀코우스키는 “완지루의 에이전트 페데리코 로자가 그의 사망 소식을 이메일로 알려왔다”고 말했다.

로자는 “완지루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아직 공식적인 사망 진단서는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완지루의 사망과 관련한 더 자세한 사실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올림픽 역사상 최연소 마라톤 챔피언이자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최초의 케냐인이기도 하다.

그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2시간 6분 32초 기록으로 종전의 올림픽 기록을 3분 가까이 단축하며 월계관을 썼다.

완지루는 2009년 런던 마라톤도 제패했고 이어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 5분 41초 기록으로 대회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부상 와중에도 에티오피아의 체가예 케베데 선수와 각축을 벌인 끝에 또다시 1위에 올라 시카고 마라톤 2관왕이 됐다.

완지루는 지난해 12월 아내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러나 완지루가 공격 소총으로 자신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던 그의 아내는 지난 2월 소를 취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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