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실종 美병사 신원확인 잇따라

한국전 실종 美병사 신원확인 잇따라

입력 2011-06-14 00:00
수정 2011-06-14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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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상병 60년만에 확인..22일 알링턴묘지 안장

한국전 당시 실종됐던 미군 장병 유해의 신원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13일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 포로.실종자 사무국(DPMO)에 따르면 1991년부터 1994년 사이에 북한으로부터 넘겨받은 미군 유해들에 대해 DNA 조사와 치아감식 등을 벌인 결과 이 가운데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출신의 A.V.스콧 상병의 유해를 최근 확인했다.

한국전 당시 제2보병사단 제503포병대대 소속이었던 스콧 상병은 1951년 2월 12일 서울 북쪽 약 113㎞ 지점에서 중공군에 맞서 전투를 벌이던 중 생포돼 북한의 전쟁포로 수용소에 감금됐다.

당시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미군 동료들은 스콧 상병이 같은해 4월 숨졌다고 증언했다.

미 국방부는 오는 22일 최고의 예우를 갖춰 스콧 상병의 유해를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도 한국전 당시 실종됐던 미군 1기갑사단 8기갑연대 소속 프리모 카나부치 상병의 유해가 확인돼 코네티컷주 고향에 안장됐으며, 지난 4월에는 ‘지브라 기동부대’ 소속 존 W. 러치 상병의 유해가 확인된 바 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한국전 당시 2천명 이상의 미군 병사들이 포로로 잡혀 있으면서 사망했으며, 이들을 포함해 7천993명이 여전히 실종상태로 남아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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