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 예언 빗나간 美 종교지도자 뇌졸중 입원

종말 예언 빗나간 美 종교지도자 뇌졸중 입원

입력 2011-06-14 00:00
수정 2011-06-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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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지구 종말을 주장했던 미국의 신흥종교단체 지도자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흥종교 방송인 ‘패밀리 라디오’의 설립자 해럴드 캠핑(89)은 14일(현지시각) 앨러미다의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친지와 친구들이 전했다.

’패밀리 라디오’ 관계자 마이클 가르시아는 “캠핑이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며, 의사들은 경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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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럴드 캠핑
해럴드 캠핑


’패밀리 라디오’에서 함께 일했던 캠핑의 딸 수전 에스피노자는 “아버지는 회복 중이지만 아직 라디오 방송을 녹화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에스피노자는 이어 “우리는 라디오 방송의 미래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지금도 방송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캠핑은 지난달 21일이 지구 종말의 날이라고 주장했다가, 예언이 빗나가자 많은 이들에게 조롱을 들어야 했다.

캠핑은 말을 바꿔 정신적인 심판의 날이 이미 시작됐으며, 오는 10월 21일에는 지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강변했다.

’패밀리 라디오’는 지난 7년간 자발적 기부자들이 낸 수백만 달러를 들여 캠핑의 종말론적 예언을 방송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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