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삼림서 고립된 원주민 부족 발견

아마존 삼림서 고립된 원주민 부족 발견

입력 2011-06-22 00:00
수정 2011-06-2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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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의 땅’에 2천여명 거주 가능성”

아마존 삼림 브라질-페루 접경지역에서 외부세계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소수 원주민 부족이 발견됐다.

21일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Funai)에 따르면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나스 주 발레 도 자바리 지역에서 200여 명으로 추정되는 원주민 마을이 존재하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마을의 존재는 지난 4월 항공촬영을 통해 처음 알려졌으며, 원주민들은 외부세계와 철저하게 격리된 채 고립생활을 해왔다고 Funai는 전했다.

Funai는 ‘원주민의 땅’으로 불리는 발레 도 자바리에서 고립생활을 하는 원주민 마을이 최소한 14개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마존 원주민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Funai의 발표는 추정치일 뿐 실제로는 더 많은 원주민 부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Funai는 2006~2010년 사이 조사를 통해 발레 도 자바리 지역에서 원주민의 존재를 암시하는 90여 건의 증거가 발견됐으며, 이는 대략 2천명의 원주민이 거주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지난 2월 아마존 벌목업자들에게 쫓긴 페루 원주민들이 브라질 쪽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부족 간 충돌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Funai의 원주민 보호 프로그램에 참여해온 조제 카를로스 메이렐레스는 “페루 원주민들이 브라질로 옮겨가면서 토착 부족이나 적대적 관계에 있는 부족들과의 충돌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NGO)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아마존 지역에서 고립된 채 살아가는 원주민 부족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의 하나로 브라질-페루 접경에서 촬영한 원주민 사진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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