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위기 해소 노력, 잇단 청신호

그리스 위기 해소 노력, 잇단 청신호

입력 2011-06-24 00:00
수정 2011-06-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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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감축 협상 타결..민간 채권단 ‘자발적’ 차환 동참 확대EU 정상회담 “2차 지원 발판 마련”..융커 “계속 노력” 촉구금융시장, 여전 냉담..CDS 거래, 그리스 디폴트 확률 83%로 상승 반영

선재규 기자=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이른바 ‘트로이카’와 그리스간 재정 감축 협상이 어렵사리 타결됐으며 더 많은 그리스 채권 은행 및 보험사가 ‘차발적 차환’에 동참하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그리스 채무 위기 해결을 향한 밝은 조짐이 잇따라 나왔다.

또 올들어 4번째로 소집된 EU 정상회담도 23일(이하 현지시각) 그리스가 획기적인 개혁을 실행하는 조건으로 2014년까지 채무를 상환할 수 있도록 추가 지원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스는 지난해 5월 EU와 IMF로부터 모두 1천100억유로를 지원받기로 하고 5차 인도분 120억유로를 넘겨받는 조건을 놓고 트로이카 실무팀과 협상해왔다.

그러나 그리스가 2014년까지 채무를 차질없이 상환하기 위해서는 채권 은행과 보험업계의 차환 300억유로를 포함해 모두 1천200억유로의 2차 지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돼왔다.

로이터는 그리스가 새로 마련한 5개년 긴축안을 트로이카측이 수용했다면서 세금을 추가 인상하고 지출을 더 줄이는 식으로 38억유로를 더 감축하는 내용이 골자라고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그러나 트로이카측은 그리스가 감소폭을 55억유로로 확대해 내주 의회에서 승인받도록 조건을 달았다고 전했다.

EU 정상회담에 참석한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를 수행한 그리스 정부 대변인도 5차 지원금을 인도받기 위한 협상이 타결됐다고 확인하면서 이에 따라 새로 마련된 재정 감축안이 내주 그리스 의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콘탠고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투자 전략 책임자 페리 피아자는 로이터에 “그리스가 재정 감축 결의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대체로 밝은 소식이며 (그리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EU 정상회담 성명 초안도 그리스와 트로이카측이 새로운 재정 감축안에 합의함에 따라 내달초 5차 지원금이 전달될 수 있게 됐으며 그리스에 대한 2차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유로 그룹 의장인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겸 재무장관은 기자들에게 “모든 조건이 맞춰져야 한다”면서 “그리스가 그들이 할 일을 하면 우리도 우리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결코 위협이 아니며 우리가 계속 (그리스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스 지원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온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그리스 야당이 새로 마련된 재정 감축안을 지지하도록 촉구하면서 “지금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는 한 국가(그리스를 의미)에서 모두가 합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스 야당과 국민은 추가 감축에 강하게 저항해왔다.

금융계 소식통은 유로 금융 당국자들과 그리스 채권을 가진 독일, 프랑스, 스페인 및 벨기에 은행 및 보험사 관계자들이 지난 22일 만났다면서 이 자리에서 자발적인 차환에 협조하는 문제가 중점 논의됐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그는 프랑스-벨기에 합작으로 벨기에 최대 금융 그룹인 덱시아도 보유 그리스 채권를 차환할 준비가 돼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여전히 그리스 사태 해결 가능성을 어둡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부도 가능성을 반영하는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DS)의 그리스 5년물이 23일 23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해 기록적인 2,050bp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는 ‘그리스가 5년내 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확률’이 83%임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그리스 뿐 아니라 유로권 전반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도 갈수록 높아져 마킷 iTraxx SovX 웨스턴 유럽 지수도 이날 오후 14bp 상승해 역시 기록적인 238bp로 치솟았다. 지수 산정에 반영되는 역내 15개국의 신용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얘기다.

5년물 CDS 가운데 아일랜드는 29bp 상승해 774bp가 됐으며 또다른 피구제국인 포르투갈도 808bp로 26bp 상승했다. 이탈리아는 10.5bp 상승해 192.5bp가 됐으며 벨기에의 경우 162bp로 전날보다 10bp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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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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