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납치생활 美여성, ‘악몽’ 첫 공개

18년 납치생활 美여성, ‘악몽’ 첫 공개

입력 2011-07-11 00:00
수정 2011-07-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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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드, 첫 인터뷰…”홀로 출산 때 가장 고통스러워”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1살 때 납치돼 18년간 성폭행을 당하며 감금생활을 해오다 지난 2009년 풀려난 제이시 두가드(31)가 10일(현지시각) 처음으로 방송 인터뷰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가드는 미국 A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가리도 부부의 집 뒷마당 창고에 갇힌 채 두 딸을 낳는 등 18년간 당했던 끔찍한 일에 대해 털어놓았다.

두가드는 14살에 뒷마당에서 홀로 아이를 낳은 것이 가장 고통스러운 경험이었다면서도 아이가 태어나자 “더는 혼자가 아니라고 느꼈고, 그 아이에게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회고했다.

또 계속된 성폭행을 어떻게 견뎌냈는지에 대해서는 납치돼 성폭행을 당한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듯이 맞아 죽는 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며 “어떻게든 살아남아야만 했다”고 토로했다.

지난주 악몽과 같았던 감금 생활을 담은 ‘도둑맞은 삶(A Stolen Life)’이라는 자서전을 출간한 두가드는 그동안 겪었던 고통스러운 일을 다시 이야기하는 과정이 자신을 정신적으로 해방시키는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잘못한 것이 전혀 없다. 나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니다”며 다 털어놓아서 편안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18년간 두가드를 납치 성폭행해 미국과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던 필립 가리도는 지난 6월 431년형을, 그의 부인 낸시 가리도는 36년형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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