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초선의원 “오바마 디폴트 위기 ‘거짓말’” 주장

美초선의원 “오바마 디폴트 위기 ‘거짓말’” 주장

입력 2011-07-15 00:00
수정 2011-07-15 07: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공화당 초선 연방하원의원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 연방정부가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말로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거짓말을 멈추라(Quit Lying)”고 주장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시카고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 연방하원의원 조 월쉬(48)는 전날 온라인에 올린 비디오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 채무 한도 증액 없이도 정부 지출을 충당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부끄럽지도 않습니까?(Have you no shame, sir?)”라고 물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의회가 내달 2일까지 연방정부의 채무 한도 증액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사상 초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월쉬 의원은 “미국은 채무 한도를 늘리지 않고도 국채 이자를 갚고 사회복지예산을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돈’이 있다”면서 “언론이 오바마 대통령을 잘 대변해주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월쉬 의원은 “지난 2년 반동안 정신없는 지출로 부채를 늘려놓은 채무 책임 당사자가 오히려 국민들에게 ‘채무 한도를 늘리지 않으면 국가 위기 상황이 올 것’이라고 겁주고 있느냐”면서 “국민들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똑똑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당신을 멈추게 하기 위해 지난 선거에서 나같은 (공화당) 사람들을 의회로 보냈다”며 “민주당 소속 오바마 대통령은 균형예산을 위한 헌법 수정에 동의하지 않는 한 14조3천억달러(약 1경5천조원)에 이르는 연방정부 채무 한도 증액을 위한 의회 승인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인들은 이제 당신을 포함한 정치인들을 믿지 않는다”면서 “채무한도를 가지고 정치놀음하는 것과 국민들에게 거짓말하는 일을 멈추고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폭스뉴스는 “미 의회 소속 의원이 대통령에게 ‘거짓말을 한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전했다.

백악관 측은 월쉬 의원의 비난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절했다.

월쉬 의원 측은 비디오 공개 이후 주장의 근거로 미국의 국채 이자 2천130억달러(225조원)를 크게 상회하는 올해 예상 세수익 자료를 배포했다.

정치 초년병 월쉬 의원은 지난 해 11월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3선의 멜리사 빈(민주) 전 의원을 단 291표 차로 누르고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시카고지역(일리노이 8지구)에서 보수주의 유권자 단체 ‘티파티’의 지지를 받았다.

월쉬 의원은 워싱턴 소재 정치전문 민간단체 ‘책임정치센터(CRP)’가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서 재정상태가 가장 빈약한 초선의원 중 한 명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이 지난 6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서예대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도봉구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 경쟁을 펼쳤다. 현대적인 캘리그래피부터 전통 동양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홍 의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서예대전에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붓끝 획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염원이 남북통일의 근간이 되어 널리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전을 통해 어린 학생부터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숭고한 사명으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평화통일 의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