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유층 증가로 비만인구 급증

중국 부유층 증가로 비만인구 급증

입력 2011-07-19 00:00
수정 2011-07-1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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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비만율이 지난 수년 동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건강행동에 관한 아메리칸 저널 최신호를 인용해 중국 경제가 성장하면서 먹을거리가 풍부해져 중국의 비만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특히 “중국에서는 부유하고 교육수준이 높은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의 비만율이 높았다”면서 “이는 신선한 제품을 접하기 어려운 빈곤계층이나 교육 수준이 낮은 계층의 비만율이 훨씬 높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 국가들과는 대조적”이라고 전했다.

또 중국에서는 남자 아이들이 여자 아이들보다 비만 인구가 많았다.

이는 남아선호 사상 때문에 아직도 부모들이 남자아이들에게 더 많은 영양을 섭취시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육류 소비 증가도 비만에 일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중국인의 식습관 변화 연구에 따르면 육류가 중국인의 식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27%로 1965년에 비해 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름에 튀기거나 정크푸드를 먹는 식습관도 중국인들의 비만에 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이 연구는 지적했다.

WSJ는 “비만은 심장질환과 당뇨병의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지만, 중국당국은 비만에 관한 추적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당뇨 환자는 2천300만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며, 지난 2001년에 비해서도 40%가 증가했다. 미국은 당뇨 환자가 2천만명 가량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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