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니가타·야마가타 소도 세슘 오염 의심

日 니가타·야마가타 소도 세슘 오염 의심

입력 2011-07-19 00:00
수정 2011-07-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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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오후 후쿠시마 소 출하 정지 지시 예정



’세슘 사료’를 먹은 소가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이외의 지역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일본 시민의 먹거리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우선 후쿠시마현의 소를 시장에 내놓지 말라고 지시할 예정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추가 대책에 내몰릴 개연성도 있다.

19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니가타(新潟)현의 소 24마리와 야마가타(山形)현의 70마리 등 94마리가 ‘세슘 사료’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세슘에 오염된 볏짚 사료를 섭취한 소는 후쿠시마현에 집중돼 있었지만, 인접 지역에도 ‘세슘 소’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중 니가타현의 농가는 4월과 5월에 미야기(宮城)현 도메(登米)시 등지의 업자로부터 볏짚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세슘 오염이 확인된 볏짚을 판 미야기현 구리하라(栗原)시의 업자는 이와테(岩手), 미야기, 아키타(秋田), 야마가타, 후쿠시마, 니가타, 도치기, 이바라키(茨城), 지바(千葉) 등 9개 현 농가에 볏짚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집계된 세슘 오염이 의심되는 소의 숫자는 모두 648마리로 니가타와 야마가타 소 94마리를 제외한 554마리는 후쿠시마산이다. 이들 소는 38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일부 소에서는 이미 잠정 규제치(1㎏당 500베크렐<㏃>)를 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고, 최대치는 규제치의 8.7배인 4천350베크렐이었다.

일본 정부 원자력재해대책본부는 19일 오후 후쿠시마현 전역의 육우를 시장에 내놓지 말라고 지시할 예정이다. 후생노동성은 세슘 오염이 의심되는 소 480마리의 개별식별번호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후쿠시마현은 이미 현 내 육우의 출하와 이동을 자제하라고 농가에 통지했고,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의 계획적 피난구역과 긴급시 피난 준비 구역에서 기르는 육우 전체를 대상으로 소고기의 방사능을 검사할 방침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세슘 기준치를 넘은 소고기를 몇 차례 먹어도 건강에 영향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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