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보고서 “콩고 정부군, 부녀자 집단강간”

UN 보고서 “콩고 정부군, 부녀자 집단강간”

입력 2011-07-23 00:00
수정 2011-07-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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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22일 콩고 정부군이 연말연시 기간 콩고 동부 오지에서 부녀자 수십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목격자와 피해자 진술을 통해 조사한 결과 북부 키부 지방 산악지대에 거주하는 47명의 여성들이 작년 12월 31일과 올해 1월1일 사이에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들은 임신부를 포함한 16~65세의 여성들로서, 일부는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채찍과 총, 정글용 칼 등으로 무장한 콩고 정부군 병사 100여 명은 부샤니 마을과 칼람바히로 마을에 들이닥쳐 주민들이 적군을 도왔다는 이유로 보복 차원에서 성폭행을 저질렀다.

유엔은 보고서에서 일부 피해자들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수집된 증거들을 토대로 할 때 피해자의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콩고 무장세력들은 반대세력의 지지자들을 억압하기 위해 집단강간을 그 수단의 하나로 자주 이용해온 것으로 악명이 높으며, 북부 키부 지방의 경우 여성 1천 명 가운데 67명이 최소한 한 번 이상의 성폭행을 당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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