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군사령관, 내부세력에 피살 확인”

“리비아 반군사령관, 내부세력에 피살 확인”

입력 2011-07-31 00:00
수정 2011-07-3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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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반군 최고사령관 압둘 파타 유네스의 살해와 관련, 반군 내부의 반대 세력에 의한 것이 확인되면서 반군 내 심각한 분열과 무법 상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반군 측의 알리 타루니 재무장관은 유네스 대장 피살 사건이 과도국가위원회(NTC) 소속 일파인 ‘오바이다 이븐 자라 브리 여단’의 소행이라고 30일(현지시각) 밝혔다.

카다피 정권의 악명높은 ‘아부 살림’ 교도소에 수감됐던 자들로 구성된 이슬람 성향의 이 단체는 41년간 카다피의 최측근으로 활동해오다 지난 2월 반군 편으로 돌아선 유네스 대장을 항상 불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한 반군 관계자는 “현재 (이들 단체의) 이슬람교도 중 일부는 같은 반군과도 싸우고 있다”며 “그들은 늘 유네스 대장의 명령에 따르는 것을 거부하며 그를 불신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디서도 조사를 시작할 것 같지 않다”며 “그들은 감히 이슬람교도들을 건드릴 엄두를 못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네스 대장이 내부 반대 세력에 피살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국제 사회의 지지를 업고 카다피 정권에 대항하려던 반군 세력은 타격을 입게 됐다.

또 반군 내 통합력 부족과 이슬람교도들의 영향력을 우려하는 서양 국가들의 근심 역시 더욱 더 깊어지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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