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 리비아 인터넷, 6개월만에 재개통

‘먹통’ 리비아 인터넷, 6개월만에 재개통

입력 2011-08-23 00:00
수정 2011-08-23 17: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리비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발발하고 나서 차단됐던 인터넷 접속이 반년 만에 재개되기 시작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2일(현지시각) 리비아의 국영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가 자사 홈페이지에 ‘리비아, 하나의 부족’이라는 메시지를 띄웠으며 이와 함께 인터넷 트래픽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반군이 수도 트리폴리를 장악하자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의 인터넷 통제가 느슨해져 일어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카다피 정부는 지난 3월 초 반정부 시위의 확산을 막고자 인터넷 접속을 끊었고 이후 리비아의 인터넷 트래픽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그러나 리비아 국민은 인터넷 접속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인터넷 트래픽 전문업체인 아카마이(Akamai)의 데이비드 윌슨 시장정보 담당 이사는 22일 오전 리비아에서 인터넷 트래픽이 500% 증가했다가 오후 다시 줄었다고 설명했다.

레네시스 등 인터넷 모니터링 업체들은 인터넷이 산발적으로 연결됐다가 끊기는 등 리비아에서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

BBC는 그러면서 불안정한 인터넷 환경 속에서도 리비아 국민은 이를 이용해 ‘카다피 축출’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