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조원짜리 ‘꿈의 로켓’ 美 긴축의회가 받아줄까

39조원짜리 ‘꿈의 로켓’ 美 긴축의회가 받아줄까

입력 2011-09-16 00:00
수정 2011-09-16 00: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나사, 2030년 발사예정 ‘유인 화성탐사선’ 디자인 공개

20년 뒤 인류를 화성으로 싣고 갈 ‘꿈의 우주 로켓’ 디자인이 공개됐다. 1969년 우주인을 처음 달로 보냈던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유인 화성 탐사선 개발’이라는 새 목표 앞에 한껏 고무된 눈치다. 그러나 나사의 계획이 실현되려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국가 재정 위기 탓에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의회가 최대 350억 달러(약 39조원)가량 쏟아부어야 할 계획을 순순히 통과시켜 줄지 미지수다.

찰슨 볼든 나사 국장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 미 의회에서 ‘우주 발사 시스템’(SLS)이라고 이름 붙여진 심(深) 우주 탐험 로켓의 디자인을 공개하며 “미국 우주 탐사 계획이 오늘 새 장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나사 “우주탐사 새 시대 열었다”

나사는 이 로켓에 우주인을 싣고 소행성과 화성 탐사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2017년 무인 시험 비행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소행성 탐사, 2030년에는 유인 화성 탐사를 벌인다는 복안이다.

‘괴물 로켓’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로켓은 나사 역사상 가장 강력한 로켓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로켓은 1969~1972년 달 탐사 때 이용됐던 새턴5호 로켓보다 10~20% 더 강력한 추진력을 갖출 예정이다. 또 70~100t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고 6명 이상의 우주인이 상층부 캡슐에 탑승한다. 총 130t가량을 싣고 우주 비행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새턴 5호는 118t까지 실을 수 있었다.

●재정 탓에 우주왕복선도 멈췄는데…

장밋빛 계획이 실현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예산이다. 나사는 2017년까지 100억 달러(약 11조 1000억원)를 투입하고 우주인이 탑승할 캡슐 제작에 별도로 60억 달러(약 6조 6800억원)를 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예산이 최대 350억 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추정한다. 재정난 탓에 우주왕복선 프로그램까지 폐지한 마당에 10조원 넘는 가격표가 붙은 로켓 개발 계획을 의회가 승인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의 전 예산 분석가인 스탠 콜렌더는 “로켓 개발 계획이 올해 국회의 승인을 얻을 가능성은 아무리 높게 잡아도 50%를 넘지 못한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고광민 서울시의원, 동덕여고 정책제안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3)은 지난 11일 서초구 동덕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제안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동덕여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진로탐구아카데미 활동의 하나로, 학생들이 지역과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고민하고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자리이다. 고 의원은 매년 간담회에 빠짐없이 참석해 학생들의 발표를 경청하고 조언을 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총 8개 팀이 참여해 ▲AI 기반 배수로 감지 시스템 ▲문학치료를 통한 정신건강 증진 ▲에너지 자립 및 재활용 방안 ▲폐의약품 관리 ▲스마트 분리수거 ▲골목상권 활성화 ▲생활권 도시숲 관리 ▲경로당 냉난방비 및 복지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다. 고 의원은 학생들의 발표를 꼼꼼히 메모하며 경청한 후 “동덕여고의 발표 수준은 고등학생 수준으로 보기 힘들 정도로 깊이가 있다”라며 “정책적 문제의식과 해결방안을 고민한 점에 감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 의원은 각각의 발표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하며 “정책을 실행할 때는 실현 가능성과 예산 문제, 비용 대비 편익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더 넓은 시야로 정책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
thumbnail - 고광민 서울시의원, 동덕여고 정책제안 간담회 참석

2011-09-16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