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자평화상’ 후보에 판첸라마·푸틴

中 ‘공자평화상’ 후보에 판첸라마·푸틴

입력 2011-09-18 00:00
수정 2011-09-1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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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작년 노벨평화상의 대안 격으로 제정한 ‘공자평화상’의 올해 후보로 중국 정부가 임명한 티베트 불교 2인자 판첸 라마 등을 선정했다.

공자평화상 선정위원회의 류하오펑 집행위원장은 판첸 라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이 올해 후보에 포함됐다고 17일 밝혔다.

판첸 라마는 “중국 내의 조화를 촉진한” 공로로, 메르켈 총리는 유럽 지역 평화에 기여하고 동양적 가치에 대해 주목한 점을 높이 사서 각각 후보로 선정했다고 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현 제11대 판첸 라마인 기알첸 노르부는 지난 1995년 중국 정부가 지명한 티베트 불교의 ‘관제’ 지도자로 중국인들이 충분한 종교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중국 정부는 최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그의 활동을 부각하고 있다.

류 위원장은 노벨평화상이 “한계”가 있고 “동양의 관심사”를 무시하고 있으나, 노벨평화상과 맞서기 위해 공자평화상을 만든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 문화부의 감독을 받는 한 단체가 공자평화상을 제정했다고 덧붙였다.

공자평화상은 작년 말 중국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의 노벨평화상 수상 하루 전에 갑자기 등장, 롄잔(連戰) 전 대만 부총통에게 처음으로 수상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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