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조선학교 교과서 개정 위장 논란

日 조선학교 교과서 개정 위장 논란

입력 2011-10-02 00:00
수정 2011-10-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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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조선총련계 조선학교가 대한항공 폭파사건을 한국이 날조했다는 등의 교과서 기술 개정을 약속하고도 이를 실천하지 않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내 단체인 ‘구출하자! 북한 민중 긴급행동 네트워크(RENK)’의 조사 결과 서일본 지역에서 사용되는 조선학교(고교) 역사교과서 대부분에서 문제 되는 기술이 바뀌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선학교의 고교 역사과목은 그동안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조치에 대해 “일본 당국이 납치문제를 극대화해 반 조선인 소동을 키우고 있다”고 기술했고, 1987년 북한이 자행한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를 ‘한국의 날조’로 썼다.

조선학교는 고교 무상화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받으려고 이런 역사 교과서 기술을 바로잡기로 했으나 실제는 많은 학교가 개정되지 않은 교과서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

가나가와(神奈川)현 내 조선학교의 경우 지난 5월 역사교과서의 문제되는 부분을 삭제, 개정한 페이지의 복사본을 현에 제출하고 6천만엔의 보조금을 받은바 있지만 개정된 교과서를 실제 쓰고 있는지는 불투명하다.

조선학교 교과서는 북한의 검열과 함께 조선총련 산하의 교과서편찬위원회가 편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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