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찰이 고문 자행” 비디오 유포돼

“中 경찰이 고문 자행” 비디오 유포돼

입력 2011-10-11 00:00
수정 2011-10-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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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사업가가 경찰에 구금된 동안 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비디오가 중국 온라인에서 공개돼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허난(河南)성에서 자동차 중개 사업을 하는 양진더(楊金德)씨는 불법 폭력조직을 이끌고 공공질서를 어지럽혔다는 등 6가지 혐의로 지난 7월 21년6개월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양 씨는 지난달 중순 변호사와 경찰 구금센터에서 만났을 때 찍은 비디오를 통해 경찰이 거짓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폭력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비디오에서 양 씨는 지난 10월 체포된 후 경찰견 훈련센터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양 씨는 그곳에서 수갑과 족쇄를 찬 채 개 우리로 들어가야 했으며 경찰견들이 우리 바깥에서 양 씨의 얼굴을 핥았고 때로는 개들과 함께 우리 속에 있어야 했다.

양 씨는 또 경찰이 양 씨에게 수갑과 족쇄를 채운 채 후춧가루액을 뿌리기도 했으며 고문관들이 발을 담배 라이터로 지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비디오에는 새까맣게 타고 벗겨진 그의 발이 등장한다.

양 씨는 이 밖에도 경찰이 발로 자신의 머리를 짓밟았으며 눈을 세게 때려 피가 날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도 심하게 맞아서 거의 1년간 걸을 수 없었다고 말했으며 양 씨의 누나는 동생이 하도 심하게 다쳐서 지난 7월 재판 때 들것에 실려 나왔다고 설명했다.

양 씨의 누나에 따르면 양 씨는 분쟁 중이던 임대주에게 회사 건물 임대료를 내기를 거부한 뒤 지방 법원으로부터 8만 위안(약 1천400만원)을 몰수당했다. 이에 양 씨와 회사 직원들은 법원 앞에서 시위를 벌였고 고위층에 청원하기 위해 베이징에 다녀왔다.

이들은 베이징을 다녀온 뒤 대부분 체포됐으며 일부는 풀려났지만 양 씨 등은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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