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파문 케인, 지지율은 상승

‘성희롱’ 파문 케인, 지지율은 상승

입력 2011-11-05 00:00
수정 2011-11-05 02: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추이 변화 가능성은 남아

미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다 최근 ‘성희롱’ 파문에 휩싸인 허먼 케인 전 갓파더스피자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 전역의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438명의 공화당원 또는 공화당 성향의 응답자 가운데 23%가 허먼을 대선후보로 지지한다고 답했다고 WP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위는 24%의 지지율을 기록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였으나 차이가 불과 1% 포인트에 불과했으며, 성희롱 파문 이전에 실시된 조사에 비해 케인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이라고 WP는 분석했다.

3위는 13%를 얻은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였다. 그는 9월초 같은 조사에서 29%를 얻었으나 후보 토론회 등에서 부진하면서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졌다.

반면 12%의 지지율로 4위에 오른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처음으로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으며, 5위는 8%를 기록한 론 폴 하원의원(텍사스)이었다.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미네소타)은 4%, 존 헌츠먼 전 유타주지사와 릭 센토럼 전 상원의원(펜실베이니아)은 각각 1%의 지지율을 얻었다.

공화당원 응답자의 55%가 케인과 관련해 제기된 성희롱 의혹에 대해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으나 심각하게 보는 공화당원들도 37%에 달했다. 특히 여성 공화당원의 경우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보고 이어 케인이 성희롱 의혹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거나 ‘신뢰성’에 타격을 입을 경우 향후 추이가 변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