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탕카멘의 저주, 사실은 악마주의자 소행

투탕카멘의 저주, 사실은 악마주의자 소행

입력 2011-11-10 00:00
수정 2011-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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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무덤에 손을 댄 사람들에게 저주를 내린다는 이른바 ‘투탕카멘의 저주’가 사실은 악명높은 악마주의자의 살인행위였다는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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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탕카멘 왕묘에서 발견된 유물 연합뉴스(자료사진)
투탕카멘 왕묘에서 발견된 유물
연합뉴스(자료사진)
신문에 따르면 역사학자 마크 베이넌은 자신의 저서에서 투탕카멘의 저주로 알려진 20여 명의 죽음 가운데 적어도 6건은 알레이스터 크롤리라는 악마주의자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투탕카멘의 저주가 시작된 것은 1920년대 영국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18세에 요절한 이집트 젊은 파라오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견하면서부터다.

카터와 함께 무덤을 발견했던 카르나본경이 발굴 몇 달 뒤 투탕카멘의 상처와 비슷한 부위인 왼쪽 뺨을 벌레에 물린 뒤 감염돼 숨졌고 그의 친척과 카터의 개인 비서 등 무덤 발굴과 관련된 사람들이 연이어 기이한 죽음을 맞았다.

하지만 베이넌은 이들 가운데 1923년 종교의식에 사용된 고양이 피를 마시고 숨진 라울 러브데이(23)를 비롯한 6명은 크롤리의 손에 숨진 것이라고 지목했다.

영국의 유명한 연쇄 살인범 ‘잭 더 리퍼’를 흉내낸 크롤리가 러브데이를 독살했으며 자신과 내연관계에 있었던 마리 마거릿을 이용해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베이넌의 저서에 따르면 크롤리는 자신이 고대 이집트 태양신 호루스의 선지자라고 믿었으며 카터의 피라미드 발굴이 신성을 더럽힌 것으로 생각해 복수하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

크롤리의 일기와 책, 조서 등을 연구한 베이넌은 “크롤리가 이들의 죽음에 연관돼있다는 정황증거가 많으며 그의 책과 일기도 이와 관련된 실마리로 가득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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