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자궁암 예방에 도움

커피, 자궁암 예방에 도움

입력 2011-11-23 00:00
수정 2011-11-23 11: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이 자궁에 발생하는 암 중 하나인 자궁내막암을 예방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 영양학-역학교수 에드워드 죠바누치(Edward Giovannucci) 박사는 카페인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1잔 이하 마시는 여성에 비해 자궁내막암 위험이 평균 25% 낮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죠바누치 박사는 간호사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에 참가하고 있는 여성 6만7천470명의 26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하루 마시는 카페인 커피가 2-3잔인 경우는 자궁내막암 위험이 7% 낮았다.

그러나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 커피는 하루 2잔 이상만 마셔도 자궁내막암 위험이 평균 22%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커피의 이러한 효과가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이 아닌 커피 속의 다른 그 어떤 성분과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죠바누치 박사는 커피는 수 천 가지 성분이 뒤섞인 상당히 복잡한 음료라면서 가장 많이 들어있는 항산화성분이 이러한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의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과잉증식하는 질환으로 주로 선진국 여성들에게서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