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기한 9년 지난 초콜릿 등 유통 적발

대만서 기한 9년 지난 초콜릿 등 유통 적발

입력 2011-12-14 00:00
수정 2011-12-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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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유통기한이 무려 9년이 지난 초콜릿 등 ‘식용 불가’ 제빵 재료들이 특급호텔 등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대만 검찰과 신베이(新北)시 위생국은 대만 내 3대 음식재료 수입회사 중 한 곳이 유통기한을 조작, 제빵 재료 등을 판매한 혐의를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고 타이베이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14일 전했다.

신베이시 당국은 최근 이 회사의 창고를 조사해 40여t의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 재료를 압수했다.

당국은 이 중 초콜릿, 사과 소스, 케이크 파우더 등 최소 8종이 시중에 판매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 회사로부터 재료를 공급받은 곳 중에는 5성급 호텔들도 포함됐다.

빈과일보는 고급 호텔을 포함, 600여 곳의 제빵 관련 상점 등이 이 업체의 재료를 납품받았다고 보도했다.

대만 검찰은 식재료 수입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공급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또 호텔들은 이 회사로부터의 제빵 재료 구매를 중단하는 한편 실제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들이 공급됐는지에 대한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문제가 된 수입업체 측은 “대량으로 제빵 재료를 수입하고 나서 판매가 부진해 창고에 쌓아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에서는 지난 5월 일부 업체가 스포츠음료 등에 사용되는 식품첨가제를 제조하면서 원가를 줄이려고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화학물질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를 원료 일부로 넣은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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