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李대통령 위안부 발언, 생각보다 셌다”

日언론 “李대통령 위안부 발언, 생각보다 셌다”

입력 2011-12-19 00:00
수정 2011-12-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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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한 데 대해 일본 언론은 “상상했던 것보다 발언 강도가 셌다”고 놀라워했다.

도쿄신문은 19일 “(이명박)대통령이 역사 문제에서 강경 자세를 보인 것은 일본측으로서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대통령은 2008년 취임 시에 성숙한 한일관계를 지향하겠다고 선언했고, 올해 10월의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대국적인 수준의 대화가 오갈 것’이라고 예상했고, 위안부 문제는 주요 테마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측은 회담 전) 준비 모임에서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를 꺼낼 수 있다고 보고 미리 복수의 응답 요령을 검토했다”고 전한 뒤 “대통령의 발언은 예상한 것 중에서도 가장 셌다”는 ‘총리 주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아사히신문도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회담 후 총리 보좌관이나 비서관 등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위안부 문제가 나오리라고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 내부에서 “회담 전 외무성의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었다”는 지적과 “겐바 고이치로 외상은 도대체 무엇을 한 거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케이신문도 “이 대통령의 발언은 예상보다 강한 것이었다”며 “’과거사 카드’를 들고 나오는 것은 한국이 정권 말기라는 의미”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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